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입주 시기에 전세가가 다소 눌리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큰 무리 없이 지나는 분위기입니다.

 

일만이천 세대가 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의 전세가가 안정적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3년 실거주 부동산 정책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분양 당첨자의 3년 실거주 의무(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인해 전세를 놓는 것 대신 대거 실거주로 돌아섰습니다.

 

2. 임대차에 따른 주변 전세 매물 실종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자주 비교되는 아파트인 송파헬리오시티의 전세는 매물이 아주 귀합니다.

 

이는 헬리오시티가 일만 세대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2년 전에 계약된 전세가 계약 갱신권을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전세 매물이 손에 꼽기 때문입니다.

송파헬리오시티 34평 전세가

 

신천동 파크리오 34평 전세가

3. 생각보다 괜찮은 올팍. 조합원의 실입주 증가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대단지로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파트 사전 점검 후에 조경과 공용 공간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는 의견이 많았고, (물론 일부 내부 마감 관련 아쉬운 부분도 있음) 전세를 놓으려는 조합원들의 실입주가 증가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올림픽파크포레온

4. 넉넉한 입주 기간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 지정 기간은 24년 11월 말부터 25년 3월 말까지입니다.

 

통상 입주 기간이 3개월인 것에 비하면 비교적 긴 기간인 4개월이 주어져서 전세 계약을 하기 좀 더 수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25평 기준 24년 초 6.5억이었던 전세가 1년에 걸친 계약으로 25년 3월 현재 9.5억까지 거래가 되었습니다.

 

25평 기준 최대 전세가는 24년초 대비 3억까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분양 매물과 조합원 매물 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가

5. 주변 구축 아파트에서 이동

신천동 파크리오와 헬리오시티,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등지에서 올림픽 파크 포레온 신축을 찾아 이동하는 수요가 있습니다.

 

상급지 (잠실주공 5단지, 개포동 재건축 예정) 구축에서도 대단지의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서 이동하는 수요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호갱노노 - 올림픽파크포레온

결론)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같이 서울 주요 입지에 12000세대가 넘는 단지는 앞으로 들어서기 힘들 것입니다.

 

입주 시기 전세가 하락 또는 조정이 심할 것이라는 일부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크게 빗나갔습니다.

 

물론 분상제 아파트의 3년 실거주 의무, 전세 계약 갱신권에 따른 매물 실종 등 정책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대단지 아파트의 라이프를 누리고 싶은 조합원, 인근 준신축/구축에 거주 중인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전세가는 흔들림 없이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5평 기준 전세 놓는 시기에 따라 최대 3억까지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양권자/조합원의 입주 동향, 주변 신축 공급량, 주변 경쟁 단지의 전세 매물 공급 예측 등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가로 세팅이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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